[이슈&포커스] “KBO총재 제1 덕목은 비즈니스 능력!”

입력 2011-06-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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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응답자 대부분
KBO 총재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 행정기관인 KBO의 수장으로서 각종 현안에 대한 실무를 총괄한다.

야구규약에는 ‘총재가 결정하는 지시, 재정, 재결 및 제재는 최종결정이며 위원회에 속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에 적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즉 KBO 총재는 ‘야구계의 대통령’처럼 막강한 권한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KBO 신임 총재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무엇이 있을까. 야구계 파워엘리트 50명에게 물은 결과, 이용일 직무대행이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장 우선 순위에 뒀듯 KBO 총재로서의 경영 능력을 강조한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김종 야구발전연구원장은 “비즈니스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프로야구는 약 1000만 시장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최고 스포츠다. 산업적 측면에서 이를 어떻게 흥행, 매출로 연결시킬 것이며 또한 현 시장을 어떻게 더 확대하느냐에 능력과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박용택은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추고, 경영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어야 한다”며 “프로야구가 산업으로 발전하고, 8개 구단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비전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롯데 이대호는 “한국 야구의 파이를 더 키울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며 “구장 신축 등 야구의 인프라를 키울 수 있는 분이 와야 한다”고 했다. 동명대 전용배 교수는 “야구 발전에 대한 기여 능력”을 제1 덕목으로 꼽았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 등 기본적인 덕목에 우선 순위를 둔 응답자도 제법 있었다. 적잖은 응답자들은 “야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열정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몇몇 ‘낙하산’들이 KBO 총재를 잠시 거쳐 간 사례를 직접 예로 들기도 했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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