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자유형 100m 도전장

입력 2011-06-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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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세계선수권 100·200·400m 참가
‘마린보이’가 광저우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100m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박태환(22·단국대)의 후원사인 SK텔레콤스포츠단은 21일, “박태환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7월16∼31일)에서 자유형100m에도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200·400m 등 3종목에 참가하게 됐다.

박태환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100m에서 48초7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8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에서도 48초92의 기록으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49초61)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상하이세계선수권은 각 종목별로 국제수영연맹(FINA)에서 정한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만이 참가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자유형 100m에서 기준기록(49초23)을 통과한 선수가 박태환 뿐이다. 하지만 박태환에게 자유형 100m는 선택사항이다. 세계정상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자유형 200·400m와는 달리 자유형100m에서 박태환의 올 시즌 랭킹은 23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실력상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도 어렵다.

하지만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400m(7월24일)·200m(7월25∼26일)가 자유형100m(7월27∼28일)에 앞서 열린다. 만약 박태환이 주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큰 부담 없이 세계정상의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기회다.

전영희 기자(트위터@setupman11 )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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