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5주간의 휴식기, 그녀들 무얼 하며 지낼까

입력 2011-06-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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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가 5주간의 휴식기를 맞았다. 치열한 상금여왕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상금여왕 후보로 떠오른 심현화는 여행과 훈련을 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9일 끝난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상반기를 마감하고 5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상반기 열린 9개 대회에서 9명의 우승자가 배출될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휴식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상금왕 등극의 관건이다.


● 여행으로 재충전, 훈련은 체력 위주

현재 상금랭킹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심현화(22·요진건설)는 소속사의 배려로 22일 홍콩 여행을 떠났다. 심현화는 여행을 통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차지한 생애 첫 우승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을 정리하고 하반기를 대비한 훈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힐스테이트 여자오픈에서 3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하늘(23·비씨카드)은 2박3일간 친구들과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로 여행을 다녀왔다.

짧은 재충전을 마친 김하늘은 “부산으로 이동해 2주간 체련훈련을 위주로 연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큰 시합이 많기 때문에 목표인 상금여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훈련 계획을 밝혔다.

지난 6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상금왕 후보로 떠오른 윤슬아(25·토마토저축은행)는 목적지도 기간도 정해놓지 않은 즉흥 여행을 통해 재충전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하반기 첫 대회전까지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금강연습장에서 소속사 선수들과 합숙 훈련한다.

윤슬아는 “하반기 목표는 2승과 상금왕이다. 선수들의 실력이 종이 한 장 차이인 만큼 관건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멘탈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연·양수진, 미국서 경기 감각 유지

18개월 만에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소연(21·한화) 역시 상반기를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 2박3일 동안 제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후 특별한 휴식기가 없다. 미 LPGA투어 US여자오픈(7월 7∼10일) 출전을 위해 다음달 2일 미국 콜로라도로 출국한다. 뒤이어 21∼24일에는 프랑스로 이동해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유소연은 “동료 선수들이 너무나 체계적으로 연습하고 있고, 연습량도 많아졌다. 경쟁하기 위해서는 취약점인 퍼트를 보강하는 것이 급선무다. 대상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퍼트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수진(20·넵스)도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다음달 2일 출국한다. 양수진은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감기 때문에 고생해 시합을 잘 치르지 못했다. 하반기에는 대회가 더 많은 만큼 체력훈련 위주로 준비해 올해 목표인 시즌 4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목표를 공개했다.

사진제공|KLPGA
원성열 기자 (트위터 @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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