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감독 “구단 영입할 것” 무한신뢰
‘김동주도 이대호도 훌륭한 타자. 하지만….’한화 한대화 감독은 29일 SK전에 앞서 ‘어떤 타자가 타격 기술면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난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스트라이크존까지 똑바로 날아오다 눈앞에서 뚝 떨어지는 공을 친다는 게 무척 어려운데, 국내에 그런 타자가 몇 명 없다는 이야기를 나누던 참이었다.
그러자 한 감독은 두산 김동주(35)와 롯데 이대호(29)의 이름을 댔다. “예전에는 김동주, 지금은 이대호(롯데)가 가장 약점이 없는 타자인 것 같다”면서 “이대호의 경우 오른손 거포 용병을 선호하는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공교롭게도 김동주와 이대호는 나란히 올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김동주는 두 번째, 이대호는 첫 번째다. 다른 때였다면 이들에 대한 한 감독의 코멘트가 의미심장(?)하게 들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김동주, 이대호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대어’가 한화의 그물망 앞까지 왔기 때문이다. 지바 롯데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29)이다.
한 감독은 다시 한 번 ‘구단에 김태균 영입을 공식 요청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내 뜻을 아실 것이다.
김태균 정도 선수는 굳이 말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면서 “내가 ‘안 와도 괜찮다’고 해도 아마 구단에서 먼저 나서서 데려올 선수”라고 농담했다. 김태균과 구단에 대한 믿음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김태균의 원 소속구단인 한화가 협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니 더 그렇다.
대전 | 배영은 기자(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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