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美, 2007년 7945만명 경기장 찾아

입력 2011-09-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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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야구·국내 타 종목과의 관중 비교

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최초로 페넌트레이스 관중 600만 시대를 열어 제쳤지만, 역사와 규모에서 훨씬 앞서는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와 비교하기에는 아직도 제법 차이가 있는 게 현실이다.

30개 팀이 팀당 162경기, 총 2430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의 역대 최다 관중은 2007년 기록한 7944만7312명이었다.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늘다 2007년에 정점을 찍었고, 이후 경기 침체 속에서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당 평균 3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총 관중은 약 7300만명. 정원 3만7493명으로 빅리그에서 세 번째로 작은 곳 중 하나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는 지난 9월 초, 700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고 인기 구단인 뉴욕 양키스는 지난해 경기당 평균 4만6491명이 찾아 한·미·일 프로야구팀 중 가장 많은 홈 평균 관중을 동원했다.

12개 구단이 팀당 144경기, 총 864경기를 펼치는 일본 프로야구는 연간 평균 2000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는다.

지난해 총 관중수는 약 2212만명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관중수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일본에서는 센트럴리그가 총 관중의 65% 정도를 차지해 퍼시픽리그보다 훨씬 높은 관중동원력을 보여준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일본리그에서 유일하게 300만 홈 관중을 유치한 한신 타이거스가 1위였고, 2위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였다. 두 팀 모두 평균 관중이 4만명을 웃돌았다. 작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3만140명, 일본 프로야구는 2만5604명이었다. 올 한국 프로야구 평균 관중수는 경기당 1만2999명이다.

시야를 국내로만 돌린다면, 프로야구의 인기는 타 종목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프로축구의 연간 최다관중은 2008년에 기록한 약 294만명이었고, 프로농구는 123만명에 조금 못 미쳤던 2008∼2009시즌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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