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감독 비포&애프터] 양승호 “송승준 잘 막고 강민호 잘 치고, 하하”

입력 2011-10-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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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 경기전

(시종 밝게 웃으며) 지나간 여자와 버스는 잡지 말란 말이 있잖아요. 1차전 얘기 해 봐야 좋을 것도 없고. 선수들에게도 즐기라고, 오늘 이기면 된다고 했어요. (장)원준이는 잘 던지다 갑자기 홈런 맞은 뒤 흔들렸는데, 아쉽죠.

(손)아섭이가 마지막에 병살타를 안 치고 끝내기를 했으면 영웅이 될 수 있었는데,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네요.(일부러 손아섭을 불러) 오늘은 네가 만세를 불러다오, 알았지?


●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 경기후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작전 미스가 난 게 초반에 난타전이라고 했는데 투수전으로 간 거네요.(웃음) 송승준 선수가 잘 던져줬고 전준우 선수와 강민호 선수가 잘 쳐줘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공격적인 면에서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MVP는 황재균 선수에게 주고 싶습니다. 7회 2사 2·3루에 땅볼을 손으로 처리했고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살아난 게 아닌가 싶어요. 이대호 선수가 연습경기 할 때는 타격감이 좋았는데 안 좋네요.

이대호 선수가 해준다면 앞으로 좀더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지면 끝이었기 때문에 불펜에서 4회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송승준 선수가 4회만 넘으면 잘 던질 수 있기 때문에 100개까지 가져가려고 했고 박정권까지만 간다고 본인한테 얘기를 했어요. 결국 7회 내야안타와 볼넷을 줬지만 이후 임경완 선수가 잘 막아줬어요.

(1999년 이후 홈구장에서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는데) 전 몰랐는데 어제 TV를 보다가 11년간 졌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전 선수들을 잘 만나서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2위도 하고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승리도 하고 기록 2개 세웠습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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