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웨이트 삼매경 왜?

입력 2012-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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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시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SK의 웨이트트레이닝실은 차례를 기다리는 선수들로 항상 북적인다. 선수들이 앞 다퉈 훈련의 강도를 높여 코치들이 도리어 걱정할 정도다.사진 제공 | SK 와이번스

1.5군, 시뮬레이션게임서 파워 향상
안치용·정상호 등 1군들도 자극받아
SK 야수들이 웨이트트레이닝 삼매경에 빠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SK의 관계자는 6일(한국시간) “최근 웨이트트레이닝실이 야수들로 엄청 붐비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유는 겨우내 웨이트트레이닝에 열중했던 1.5군급 선수들이 최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홍남일 트레이닝 코치가 안정광, 김재현, 정진기, 허웅, 홍명찬 등의 몸만들기에 특히 신경을 써왔는데, 이 선수들의 파워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특히 안정광은 5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중월, 좌중월로 연신 큰 타구를 날리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런 분위기에 안치용과 정상호, 조인성 등 ‘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기존 선수들도 큰 자극을 받았다.

결국 웨이트트레이닝실 내부는 1.5군 선수들에 기존 선수들까지 가세해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SK 관계자는 “선수들이 너무 훈련의 강도를 높여서 트레이닝 코치들이 도리어 걱정을 하고 있다. 훈련강도 조절을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실 안에서 틀고 있는 음악을 빠른 댄스곡에서 느린 클래식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을 할 정도”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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