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잘 만났다, 박찬호”

입력 2012-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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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왼쪽) 박찬호. 스포츠동아DB

첫 실전이 SK전…선수들 좋은 경험 기대

“박찬호(39·한화)의 첫 상대가 SK라면, 우리도 ‘생큐’죠.”

‘박찬호가 28일 SK와의 연습경기에 출격한다’는 소식을 접한 SK 이만수(54·캐리커처) 감독의 반응이다. 이 감독은 “박찬호가 국내 구단과의 경기에서 처음 등판하는 것인데, 얼마나 관심이 집중되겠나. 함께 경기를 하는 우리로서도 좋은 일이다. 비록 일본 오키나와에서 경기를 하지만,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하지만 선을 명확히 긋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제 박찬호가 한국에 들어온 만큼, 그가 ‘대투수’라는 생각으로 승부해서는 안 된다. 동등한 입장에서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과 박찬호는 한양대 선후배 사이. 이 감독은 “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있던 시절,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박찬호가 우리 팀과의 경기에서 굉장히 잘 던졌다. 화이트삭스 감독이던 아지 기옌이 내게 ‘박찬호에게 우리 타자들 장단점을 알려준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진 적도 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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