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SPN 캡처
22일(한국 시각)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한국과 오만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오만 축구 팬들이 자국 팀이 경기에서 패하자 폭죽과 물병을 운동장에 투척하는 등 상식 이하의 매너를 보였다.
한국은 남태희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 23분, 28분에도 각각 김현성과 백성동이 골을 추가하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때 오만 관중들은 경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폭죽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 한국 대표팀의 미드필더 한국영(쇼난 벨마레)는 폭죽 파편에 맞아 들것에 실려나갔다. 오만 관중들은 과자봉지와 물병 등 오물들을 계속해서 그라운드에 투척했다.
이에 주심은 오물 처리 및 경기 진행 여부 논의를 위해 15분 가량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경기 추가 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사진|SBS ESPN 캡쳐
오만의 런던행 꿈은 쏟아지는 오물 속에 진흙탕으로 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만축구협회 제제 방안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진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