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용수 감독 “수원전 아픔 잊고 상주전 올인”

입력 2012-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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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 최용수 감독(사진)은 1일 벌어진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한 직후 주장과 부주장을 따로 불렀다. 라이벌전 패배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최 감독은 선수단 리더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전체 선수들을 모아 놓고도 수원전 패배를 잊고 8일 열리는 상주 상무와 홈경기를 잘 준비하자고 독려했다.

최 감독은 상주전을 앞둔 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이벌전 패배일수록 빨리 수습해야 한다. 그래서 수원전 직후 선수들을 따로 불러 이야기를 하는 등 빠르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수들이 원래 우리 위치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상주전 준비를 잘 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벌 팀에 진 뒤 ‘아무렇지 않다’는 표현 자체가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한 최 감독은 “하지만 그런 감정은 일시적인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일단은 다 잊고 상주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지난달 3승1무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었다. 하지만 이 달 첫 경기였던 수원과의 경기에서 져 5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은 상주전을 포함해 이 달에 5경기를 더 치른다.

“목표한 이 달 승점은 머릿속에 있다. 밝힐 수는 없지만 난 욕심과 열정이 많다”는 최 감독은 “홈 3연승을 달리다 패해 리그 순위가 내려앉았다. 하지만 시즌은 마라톤과 같다. 상주전 승리를 발판으로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1위 복귀를 선언했다.

구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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