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매경오픈 찍고 가자 PGA로!

입력 2012-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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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사진제공|GS칼텍스 매경오픈

15언더파 여유있게 우승…상금 2억 챙겨

‘바른생활 사나이’ 김비오(22·넥슨·사진)가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5타 차 압승을 거뒀다.

김비오는 13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9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류현우(31·10언더파 278타)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유일하게 나흘 내내 60타 대 성적을 유지했다.

2010년 8월 한국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뒤, 작년 5월 원아시아투어 난산차이나오픈 우승 이후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우승상금은 2억원.

김비오는 ‘필드의 바른생활 사나이’로 통한다. 경기 중에도 코스에 떨어진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을 줍는 등 애정이 많다. 미 PGA 투어에서도 바른생활은 계속됐다. 그는 “쓰레기를 줍다보면 경기 중 긴장됐던 마음도 풀리고 깨끗해진 코스를 보면 기분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어려서부터 꿈꿨던 대회에서 우승해 꿈만 같다”는 김비오는 “이전까지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다. 지금도 우물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조금 더 큰 개구리가 됐다. 네이션 와이드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더 잘해서 다시 최고의 무대(PGA)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김비오는 17일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오픈까지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은 9언더파 279타로 3위,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공동 15위(2언더파 286타)에 그쳤다. 국가대표 김시우(17·신성고2)는 공동 15위(2언더파 286타)에 올라 베스트 아마를 차지했다.

성남|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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