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석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은 ‘최형우 살리기’에 나섰다. 이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선수가 박석민(사진)이다. 박석민은 최근 최형우를 대신해 4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그는 11일 잠실 LG전 4회 시즌 첫 3루타를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최형우를 위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박석민은 “2루까지 뛰고 뒤를 봤는데, 3루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더라. 내가 3루까지 간다면 (최)형우 형이 타점을 올리기 더욱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뛰었다”며 시즌 첫 3루타의 원동력은 최형우를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털어놓았다.
박석민의 의도대로 최형우는 희생플레이를 치면서 타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이는 최형우가 뽑은 가장 최근의 타점이다. 박석민은 “4번(타자)은 (최)형우 형의 자리다. 내 역할은 형우 형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최형우의 도우미가 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