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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게이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 대회 마지막날 무려 7타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선보였다.

게이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골프장의 시사이드코스(파70·7천5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무려 10언더파 60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게이니는 이번 대회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1997년 프로 데뷔 이래 PGA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짐 퓨릭(미국)과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각각 3위(14언더파 266타), 공동 4위(12언더파 268타)로 밀려났다.

두 사람에 7타 뒤진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게이니는 폭발적인 줄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잡아내며 전세를 역전했다.

게이니는 16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며 '꿈의 타수' 59타에 근접했지만 17-18번홀에서 버디에 실패하며 아쉽게 무산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