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리그 2위로 챔스 티켓…강호 알 이티하드 꺾고 결승

입력 2012-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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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 상대 알 아흘리 어떤 팀?

브라질 공격수 시모스 챔스 7골 경계대상 1호


울산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상대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됐다.

알 아흘리는 1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알 이티하드를 2-0으로 완파했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알 아흘리는 2경기 합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알 아흘리는 2010∼2011시즌 사우디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올해 챔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간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 클럽을 상대로 호성적을 챙겨온 ‘전통의 중동 맹주’ 알 이티하드와 같은 연고지를 쓴다. 대회 조별리그에서 3승1무2패, C조 2위로 토너먼트 라운드에 오른 알 아흘리는 알 자지라(UAE), 세파한(이란)을 내리 제압하고 4강까지 도달했다.

브라질 스트라이커 빅토르 시모스의 활약이 특히 돋보인다. 알 이티하드와 2차전에서도 후반 막판 쐐기골을 넣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모스는 2007년부터 2시즌 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시몬’이란 등록명으로 뛰었지만 별 족적을 남기지 못했고, 브라질 명문 보타보고에 1년 간 몸담았다 2010년부터 알 아흘리에서 활약 중이다. 올해 챔스리그에선 7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3위다. 울산과 알 아흘리는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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