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으로 본 울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갖는 울산과 알 아흘리(사우디)를 비교해보면 여러 모로 울산이 앞선다.
기록부터 다르다. 울산은 대회 조별리그부터 4강 2차전까지 9승2무, 그것도 최근 8연승을 달려왔다. 같은 기간, 알 아흘리는 5승3무3패를 했다. 9일 울산현대호텔에서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AFC 관계자가 알 아흘리 야롤림 감독과 압둘라 알 무아이우프에게 “울산의 8연승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을 정도로 울산의 승승장구 행보는 각별한 관심사였다.
균형이라는 측면에서도 울산이 우위다. 울산은 24골10실점을 했고, 알 아흘리는 19골12실점을 했다. 울산의 경기당 평균 득점(2.18골)은 전체 출전 클럽 중 1위. 그 과정에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함께 뽐냈다. 울산은 김신욱이 6골, 하피냐가 6골 2도움, 이근호가 4골 6도움, 김승용이 2골 4도움, 마라냥이 2골 1도움을 올리는 등 골 맛을 본 선수들만 무려 10명에 달하는 반면 알 아흘리는 빅토르 시모스(7골), 알 호스니(4골), 제자위(3골), 알 자심(2골) 등 6명만 득점을 했다.
울산|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