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스트라스버그, 4실점 또 무너져… 시범경기 2패

입력 2013-03-12 08: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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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5·워싱턴 내셔널스)가 또 무너졌다.

스트라스버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비에라에 위치한 스페이스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애틀란타 타선을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문제는 6회였다. 스트라스버그는 6회 1사 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저스틴 업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바뀐 투수가 실점 없이 6회초 애틀란타의 공격을 마무리 했다면 스트라스버그의 실점은 2점에 그칠 수 있었다.

하지만 연이어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스트라스버그가 마지막으로 상대한 업튼까지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5 1/3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 5탈삼진.

현재까지 네 번의 등판을 치른 스트라스버그 시범경기 성적은 좋지 못하다. 0승 2패와 평균자책점 5.79 총 14이닝을 던지며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무려 15개의 안타를 맞았다.

이날 애틀란타 타선은 5회까지 스트라스버그의 구위에 막혀 실마리를 풀지 못했지만 6회 단 한번의 찬스를 살려 대거 6득점했다.

한편, 경기는 애틀란타가 6회 6득점 후 1점을 더 얻고 실점을 최소화 하며 워싱턴에 7-1로 승리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시범경기 2패째를 안았다.

애틀란타의 선발 투수로 나선 폴 마홈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시범경기 2승째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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