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인 아담 웨인라이트(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뉴욕 메츠의 신성 맷 하비(24)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 모든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웨인라이트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웨인라이트는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흠 잡을 데 없는 투구 내용.
하비 역시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했으나 3회 맷 카펜터(28)에게 맞은 1타점 3루타가 뼈아팠다.
이로써 웨인라이트는 내셔널리그의 패트릭 코빈(24), 조던 짐머맨(27)과 아메리칸리그의 맥스 슈어저(29), 클레이 벅홀츠(29)를 제치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전까지 웨인라이트는 위의 투수들과 함께 9승으로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웨인라이트는 10승을 거두는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2.34에서 2.18까지 줄여 이 부문 내셔널리그 4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웨인라이트는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다. 수상한다면 개인 통산 첫 번째.
앞서 웨인라이트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해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카펜터와 앨런 크레이그(29)가 1타점씩을 올려 팀 승리에 일조했고, 뉴욕 메츠의 말론 버드(36)는 9회말 1아웃 후 1점 홈런을 날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일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