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투수 그레인키, ‘깜짝 대타’로 등장

입력 2013-07-11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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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동아닷컴]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52) 감독이 “투수를 대타로 쓰겠다”던 자신의 말을 실현시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경기.

매팅리 감독은 연장 10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를 내세웠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바로 투수인 잭 그레인키.

그레인키는 애리조나 투수 조쉬 콜멘터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 과정에서 그레인키는 콜멘터의 공을 세 개나 파울로 만들어 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레인키가 출루했지만 후속 칼 크로포드와 마크 엘리스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레인키가 대타로 나선 것은 그의 쏠쏠한 방망이 실력 때문. 그레인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현재 0.370(27타수 10안타 2타점)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9일 애리조나전에서는 3타수 3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다저스 투수들의 타격 실력을 두고 매팅리 감독은 “인터리그 때 대타로 쓰겠다”고 말한 바 있다. 농담 섞인 말처럼 들렸지만 그는 이날 자신의 말을 직접 실천에 옮겼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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