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공격수 보강으로 8월 무더위 탈출에 나선다.
강원은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현재 승점15(2승9무8패)로 13위에 올라있다. 대구FC에 골득실차에서 밀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13, 14위가 챌린지(2부)로 강등되고 12위 팀이 챌린지 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강원은 강등이 유력하다.
강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격력이다. 19경기에서 15골을 넣는데 그쳤다. 경기당 1골에 못 미친다. 무려 절반에 가까운 9번의 경기에서 무득점 했다. 공격수 지쿠가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공격의 활로를 만들고 있으나 뒷받침할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강원은 변화의 첫 신호탄을 쐈다. 공격진 보강으로 강등권 탈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6일 FC서울에서 공격수를 뛰고 있는 강정훈(26)을 6개월간 임대 영입했다. 강정훈은 2010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해 4시즌 동안 1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가 인상적이다. 특히 최전방부터 양 측면을 두루 뛸 수 있어 강원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은 조만간 파라과이 명문 클럽에서 공격수 1명을 더 임대할 예정이다.
강원은 8월 살인적인 일정을 앞두고 있다. 포항-전북-제주와 3연전을 치르는 등 강팀들과 대결이 예고돼 있다. 다음달 24일 열리는 ‘꼴지’ 대전과 맞대결도 만만치 않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대결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하위 스플릿(8~14위)에서 승점 부담을 덜 수 있다. 강정훈은 “내가 가진 재능을 맘껏 드러내 강원FC의 후반기 반전에 일조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