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에이스 커쇼, 알뜰한 아내 자랑 인증샷

입력 2013-11-05 09:27:5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처 | 클레이튼 커쇼 트위터

[동아닷컴]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아내 자랑’ 인증샷을 공개했다.

커쇼는 5일(이하 한국시간) “엘렌(아내)은 이사 갈 때 아무 것도 남기거나 버리지 않는다(When @ellenkershaw packs up an apartment, she leaves nothing behind.)”며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가방 안에는 신발을 비롯한 각종 잡동사니와 심지어 두루마리 휴지까지 빼곡히 담겨있어 커쇼 아내의 알뜰함과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텍사스 출신인 커쇼는 고등학교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나 7년 연애 끝에 지난 2010년 12월 결혼했다.

독실한 감리교 신자인 커쇼 부부는 결혼 후 아프리카를 돕는 기독교 자선단체의 일원으로 아프리카 잠비아를 방문했고 그 후 잠비아에 ‘희망의 보금자리’로 명명한 고아원을 지어주는 등 지금까지 계속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아울러 골드글러브, 사이영상 등을 수상하며 부상으로 받은 보너스 중 80%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미국 내 자선단체에도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왼쪽)와 그의 아내 엘렌 커쇼. 출처 | 클레이튼 커쇼 트위터


커쇼는 또 지난해 5월 부인과 함께 집필한 자서전 ‘깨어나라(Arise) 부제: 신념을 가지고 살아라’를 출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커쇼는 지난 7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야구를 좋아하며 야구를 통해 많은 축복을 받았다”고 운을 뗀뒤 “야구를 오래하고 싶지만 평생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은퇴 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아내와 함께 고심하며 찾은 일이 아프리카 어린이를 도와주는 등의 사회봉사이다.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커쇼와 함께 인터뷰에 동참했던 부인 엘렌은 “우리가 쓴 책에는 커쇼가 마이너리그 시절에 겪었던 재미난 일화를 비롯해 아프리카 자선활동 등에 관련된 이야기도 담겨있다”며 “이 책을 통해 젊은이들이 신념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 홍보팀에 따르면 커쇼 부부는 포스트시즌이 끝난 후 보금자리가 있는 텍사스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지난 주말 다저스 재단과 함께 하는 LA 지역 자선활동 등에 참가하기 위해 현재 LA에 체류 중이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