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 박은선 “하늘에 계신 아버지 피눈물 흘릴 것”

입력 2013-11-06 18: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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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별 논란

‘박은선 성별 논란’

여자축구선수 박은선(27ㆍ서울시청)이 자신을 둘러싼 성별 논란에 대해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박은선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별 검사도 한 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 출전하고 다 했다”며 “그 때도 정말 어린 나이에 기분이 많이 안 좋고 수치심도 느꼈는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라고 적었다.

이어 “너희들은 자식이 없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와 이 소식을 들은 우리 엄마, 오빠와 언니는 어떨 것 같나. 피눈물 흘릴 것”이라며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앞서 여자 실업축구 구단들은 박은선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내년 WK리그에 박은선이 뛸 수 없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0cm, 74kg의 당당한 신체 조건과 월등한 기량을 갖춘 박은선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한편 ‘박은선 성별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은선 성별 논란 황당하다”, “박은선 성별 논란, 너무한 거 아닌가”, “박은선 성별 논란, 마음의 상처로 남겠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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