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초반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은 조시 해밀턴(33·LA 에인절스)이 타격 연습에 돌입한다.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해밀턴이 이번 주말부터 타격 연습을 시작 할 것이라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말을 전했다.
앞서 해밀턴은 지난달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유격수 땅볼을 때린 뒤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하다 왼손 엄지손가락을 베이스에 부딪쳤다.
이후 해밀턴은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정밀 검진을 통해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해밀턴은 부상을 당하기 전 이번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444와 2홈런 6타점 7득점 12안타 출루율 0.545 OPS 1.286을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8일까지 7경기에서 타율 0.500과 2홈런 6타점 7득점 12안타 OPS 1.43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밀턴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23), 기량을 회복한 앨버트 푸홀스(34)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부상 당시 예상된 해밀턴의 복귀 시기는 오는 24일에서 다음달 7일 사이. 타격 연습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해밀턴의 복귀는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