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용병들 뒤늦은 합류에도 여유

입력 2014-09-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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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헤인즈(오른쪽). 스포츠동아DB

헤인즈·심스 특별휴가…美 전훈지서 합류
문경은 “재계약 장점…팀 잘 알아 문제없다”

남자프로농구 SK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3)와 코트니 심스(31)는 2일(한국시간) 미국 LA공항에서 팀에 합류했다. 대부분의 팀은 용병들을 미리 국내로 불러들여 국내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게 한 뒤 전지훈련을 떠나지만, SK는 미국전지훈련 직전까지 국내선수들로만 훈련했다. 최근 둘째를 얻은 심스에게는 특별 휴가를 줬고, 헤인즈에게도 고향인 새크라멘토에서 좀더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했다.

공항에서 용병들과 조우한 문 감독은 인사를 나누자마자 두 선수의 몸 상태부터 점검했다. 손으로 팔과 복부 근육의 상태를 점검한 뒤 만족한 표정을 지은 문 감독은 “두 시즌 동안 국내선수들과 호흡을 이룬 헤인즈와 심스는 우리 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개인 사정도 있어서 합류 시점을 조금 늦췄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개인 훈련도 어느 정도 한 것 같아 곧바로 시즌 준비에 돌입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헤인즈와 심스는 이날 오후 진행된 팀 훈련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2014∼2015시즌부터 새롭게 사용하는 KBL 공인구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심스는 “바뀐 공인구가 나한테 더 잘 맞는다”고 말했다. 또 헤인즈는 미국에서 새 공인구를 개인적으로 구해 적응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감독은 “심스는 만나자마자 군에 입대한 변기훈의 공백에 대해 질문할 정도로 우리 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용병을 재계약하는 장점이 바로 이런 부분인 것 같다”며 “선수들의 특성과 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조직력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어바인(미 캘리포니아주)|최용석 기자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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