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특급’ 카스티요, 18일 PIT전 7번-CF 선발 출전

입력 2014-09-18 0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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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새로운 ‘쿠바 특급’ 후보로 꼽히는 외야수 러스니 카스티요(27)가 미국 진출 후 한 달 여 만에 메이저리그 선발 출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인터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보스턴은 팀의 공격 찬스를 만들어야 할 테이블 세터에 2루수 무키 벳츠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배치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이어 좌익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온 좌익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필두로 1루수 마이크 나폴리-우익수 앨런 크레이그가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또한 3루수 윌 미들브룩스-중견수 카스티요-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하위 타선에 자리했다. 경기가 PNC 파크에서 열리기 때문에 선발 투수 클레이 벅홀츠가 9번 타자로 나선다.

이날 카스티요는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할 예정. 리리아노는 최근 2경기에서 14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카스티요는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보스턴과 7년간 7200만 달러(약 746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카스티요는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등에 소속 돼 미국 야구 적응 기간을 가졌고,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기량 점검 차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쿠바를 탈출한 카스티요는 지난 7월 중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을 상대로 공개 테스트를 치르며 미국 무대를 노크했다.

당시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는 카스티요를 두고 파워를 겸비한 브렛 가드너(31·뉴욕 양키스)라 평하기도 했다.

중견수인 카스티요는 키 173cm와 84kg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키는 작지만 비교적 탄탄한 몸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카스티요가 호세 어브레유(27), 알렉세이 라미레즈(33), 야시엘 푸이그(24) 등과 함께 쿠바 특급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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