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로젠탈. ⓒGettyimages멀티비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2차전 블론 세이브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24)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의 데릭 굴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로젠탈은 여전히 우리의 마무리”라는 매시니 감독의 말을 전했다.
로젠탈은 앞서 지난 13일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NLCS 2차전 4-3으로 앞선 9회초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로젠탈은 1사 후 연속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허용했고, 이어 조 파닉에게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와일드 피치로 동점을 허용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블론 세이브.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퀄튼 웡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2차전에서 승리했지만, 마무리 로젠탈의 블론 세이브로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시니 감독의 발언이 나온 것. 이에 따라 로젠탈은 오는 15일 열리는 NLCS 3차전에서도 세인트루이스가 리드 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할 전망이다.
감독의 믿음과는 달리 로젠탈의 상태는 좋지 못하다. 이번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3세이브를 거뒀지만 모두 두 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냈다.
또한 로젠탈은 정규 시즌에서도 45세이브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마무리 투수로는 높은 3.20을 기록했고,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는 1.41에 이르렀다.
지난해와 달리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로젠탈. 매시니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 팀의 3차전은 15일 AT&T 파크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존 래키(36)와 샌프란시스코의 팀 허드슨이 나설 예정이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