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성민·최예지 “목표는 정규투어 진출”

입력 2014-11-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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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민-최예지(오른쪽). 사진제공|골프존

“실제 프로골프대회 만큼 치열한 경쟁
윈터시즌 준비…통합 챔피언 오를 것”

2014∼2015시즌 GTOUR 서머시즌이 막을 내렸다. 남자부에선 채성민(20)이 2승을 챙기며 상금왕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선 최예지(19)가 3승을 올렸다.

채성민과 최예지의 활약을 독보적이다. 채성민은 서머시즌 2승을 더하며 통산 7승을 기록 중이다. 서머시즌에만 상금 3300만원을 벌었고, GTOUR 통산상금은 1억1600만원을 돌파했다. ‘스크린골프의 여왕’으로 통하는 최예지는 더욱 눈부시다. 4개 대회에 출전해 1차전 공동 2위에 이어 2∼4차전에선 모두 우승했다. 여자선수로는 처음 누적상금 1억원을 넘겼다.

채성민과 최예지가 GTOUR에서 ‘지존’으로 통할 수 있는 데는 남다른 비결이 있다. 채성민은 “GTOUR도 똑같은 대회다. 실력이 없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고, 스크린골프라고 해서 대충하면 우승은커녕 예선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이왕 할 거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성민은 서머시즌 1,2차전에서 아깝게 준우승과 3위에 머물렀지만 3·4차전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로 마무리했다.

최예지는 “실제 프로골프대회 만큼 경쟁이 치열할 때도 있다. 특히 같은 방에서 경쟁자들과 함께 경기하다보니 신경이 쓰일 때가 많다. 무엇보다 멘탈이 중요하다. 그런 긴장감을 모두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채성민과 최예지의 목표는 GTOUR를 넘어 KPGA 투어와 KLPGA 투어 진출에 맞춰져 있다. 최예지는 “‘스크린골프 프로’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스크린골프를 하려고 골프를 배운 게 아니다. 나의 목표도 정규투어로 진출하는 것”이라며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탓에 정규 프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정규 프로무대에 진출해 실력을 제대로 뽐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머시즌이 끝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채성민과 최예지는 12월 13일 개막하는 윈터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둘은 지난해 놓친 통합 챔피언을 목표로 파이팅을 외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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