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15억원 연봉킹…이태양은 150% 껑충 ‘팀 최고인상’

입력 2015-01-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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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스포츠동아DB

■ 한화 연봉 재계약 완료

한화 김태균(33·사진)이 4년 연속 한국프로야구 국내 선수 중 최고연봉 선수 자리를 차지했다.

한화는 13일 2015년 선수단 연봉 재계약을 완료한 사실을 전하면서 ‘간판스타’인 김태균의 연봉은 15억원으로 발표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돌아온 뒤 한화와 계약을 맺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똑같은 15억원이다. 연봉 15억원은 두산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한국프로야구 최고 연봉 부문 공동 1위이며,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단독 1위다. 김태균은 올 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데, 현 야구규약대로라면 다른 팀이 김태균을 영입할 경우 한화에 내줘야하는 FA 보상금만 최대 45억원(직전 연봉의 300%)에 달한다. 그렇지 않다면 연봉의 200%인 30억원과 보상선수 1명을 지급해야한다.

FA를 제외한 팀 내 재계약 대상자 중 연봉 2위는 지난해 한화로 이적한 포수 조인성이다. 연봉 4억원으로 동결됐다. 이어 안영명이 지난해보다 4000만원(35%) 오른 1억5500만원으로 3위가 됐다. 윤규진과 송광민도 지난해보다 각각 4000만원 인상된 1억2000만원과 1억1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희망을 던진 이태양은 지난해(3000만원)보다 4500만원(150%) 올라 팀 내 최고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정범모는 1700만원 오른 7000만원에, 강경학은 1600만원 상승한 4000만원에 재계약했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까닭에 연봉협상에서 칼바람이 불었다. 삭감 선수도 많았다. 송창식은 3000만원 깎인 1억원에, 최진행은 2000만원 삭감된 1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고동진과 김태완은 1000만원 줄어든 9000만원에, 정현석과 김광수도 각각 1000만원 깎인 8000만원과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송창현도 1000만원 내린 3600만원을 받게 됐다.

양훈은 군입대 전 연봉인 1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유창식(6400만원) 장민재(3700만원) 박노민(3500만원) 등은 동결됐다.

한편 한화는 15일과 16일 1진과 2진으로 나눠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로 출발한다.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23명과 주장 김태균을 비롯한 선수 58명 등 선수단만 총 81명 규모다. 2월 15일부터는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진행한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선수 쉐인 유먼, 미치 탈보트, 나이저 모건은 25일 고치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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