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하워드. ⓒGettyimages멀티비츠
총 6000만 달러 중 5000만 달러를 부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몰락한 거포’ 라이언 하워드(36)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강수를 꺼내들었다.
미국 CNN SI등 스포츠 전문 매체는 19일(한국시각) 일제히 필라델피아가 하워드 트레이드를 위해 5000만 달러의 연봉 보조를 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필라델피아와 하워드의 간에는 2년간 60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하워드는 이번 2015시즌과 2016시즌 2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또한 필라델피아와 하워드 사이에는 2017년 2300만 달러의 구단 옵션과 10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걸려있다.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총 2년간 6000만 달러. 필라델피아는 이 중 약 83%에 달하는 5000만 달러를 지급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하워드 트레이드를 원하는 것.
라이언 하워드. ⓒGettyimages멀티비츠
당초 하워드는 200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06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 하워드는 2006년 58홈런과 149타점을 기록한 초대형 거포.
하지만 하워드는 지난 2011년 152경기에서 33홈런 116타점 OPS 0.835를 기록한 이후 30홈런과 OPS 0.800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014시즌 153경기에 나서 타율 0.223와 23홈런 95타점 65득점 127안타 출루율 0.310 OPS 0.690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아메리칸리그 팀에서는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 의사를 나타내는 구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하워드에 관심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