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동산 고등학교가 소래 고등학교에 완승을 거두며 제69회 황금사자기 8강에 올랐다.
동산고는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소래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전에서 13-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동산고는 1회부터 흔들리는 소래고의 마운드를 활용했다. 동산고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박형규의 제구가 불안정하자 차분하게 기다렸고 김혜성, 정수근, 장범수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김찬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김성수가 몸에맞는 볼, 박유연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1점을 추가했다.
동산고는 2회에도 선두타자 김혜성의 볼넷에 이어 오윤교의 희생번트, 정수근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이후 장범수의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들이 1루씩 진루에 성공했고 김찬호의 타석에서 또 다시 폭투가 나오며 동산고는 추가 1득점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동산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동산고는 5회 장범수의 중전 안타에 이은 김성수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투수의 폭투까지 겹쳐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7회에도 동산고는 김성수의 볼넷에 이어 대타 장지승의 호쾌한 2점 홈런으로 점수를 더했다. 이어 김정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김혜성이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이때 오윤교의 안타가 터지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에도 정수근, 장범수, 김찬호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7회에만 7점을 낸 동산고는 점수 차를 순식간에 13-0으로 벌렸다.
한편, 동산고 타선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안정훈은 6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단 하나의 안타, 볼넷도 내주지 않았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수놓았다. 하지만 7회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최민섭과 마운드를 교대했다.
소래고는 7회말 황성빈, 김동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임지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여재성, 나윤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지현이 몸에맞는 볼로 밀어내기에 성공하며 2점째를 올렸다. 경기는 13-2로 마무리됐다.
이날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동산고는 세광고를 꺾고 올라온 부산고와 8강에서 맞붙는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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