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경주고, 신일고 꺾고 8강행 ‘선린과 격돌’

입력 2015-06-24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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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경주 고등학교가 신일 고등학교를 꺾고 제69회 황금사자기 8강에 올랐다.

경주고가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제점은 신일고의 몫이었다. 신일고는 0-0으로 맞선 1회말 공격에서 추재현의 3루타에 이어 김동익의 스퀴즈번트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경주고의 판단미스로 1점을 뽑아냈다.

4회 들어 경주고는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부성이 기습번트를 시도해 상대 실책을 틈타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현진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주고는 잡아챈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번 타자 최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도승현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성우의 보내기 번트, 유준석의 볼넷과 이명기의 좌전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경주고는 순식간에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경주고의 리드가 이어진 채 7회까지 득점 없이 진행됐다. 이어 경주고는 8회 2사 1루 상황에서 유준석, 이명기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쐐기 2득점에 성공했다. 경주고의 5-1 리드.

9회초 경주고 공격에서는 진기록이 탄생하기도 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최시찬이 상대 투수 김경주의 2구째를 때렸고 1루수 방향으로 향한 볼을 1루수가 라인드라이브로 잡은 뒤 1루 베이스를 밟고 2루에 던져 2루주자까지 아웃시키는 삼중살이 나온 것.

경주고는 9회에 1점을 허용했지만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한 경주고는 경북고를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선린인터넷고와 결전을 벌인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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