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선린고 이영하 “개인 목표는 대회 MVP”

입력 2015-06-24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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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인터넷 고등학교 투수 이영하. 사진|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동아닷컴]

선린인터넷 고등학교의 ‘에이스’ 이영하가 호투쇼를 펼치며 팀을 황금사자기 8강으로 이끌었다.

선린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에서 선발 투수 이영하의 호투에 힘입어 8-2 대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최강 원투펀치를 보유한 선린고(김대현-이영하)와 경북고(박세진-최충연)의 마운드 대결이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이영하는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3탈삼진 3볼넷으로 호투했다. 이영하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선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대거 8점을 뽑아냈다. 남은 이닝은 강릉고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던 김대현이 깔끔하게 막아냈다.

경기 직후 이영하는 “어려운 상대를 생각보다 쉽게 이겨 좋았다. 경기 초반에 점수를 바로 내주지 않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 승리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야수들이 공략을 쉽게 해줬다. 특히 상대 투수들이 유명했기 때문에 투지를 갖고 던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경기 마무리에 이날 선발로 등판한 이영하는 118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이영하는 “김대현과 번갈아가면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교차로 등판하는 편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영하는 자신의 선호 선수로 다르빗슈 유를 꼽은 바 있다. 그는 “체격조건이 비슷하다보니 다르빗슈를 눈여겨 보고 있다”며 “한국 선수 가운데는 올해 들어 안영명 선수처럼 마운드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영하는 대회 목표에 대해 “물론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다면 MVP로 선정돼 내년 대회 포스터에 실렸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8강행을 가장 먼저 확정지은 선린고는 경주고와 신일고의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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