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상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최진행, 2007년 반도핑위 구성 후 5번째
진갑용·박명환·김재환 국제대회서 적발
KBO는 2007년부터 반도핑위원회를 구성해 강도 높은 도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 최진행은 5번째 적발 사례다. 최진행은 올 시즌에 앞서 규정이 강화돼 역대 최고인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최진행에 앞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적발된 선수는 총 4명이다. 2009년 삼성 루넬비스 에르난데스와 2010년 KIA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는 팀에서 퇴출된 이후 금지약물이 적발돼 국내 복귀 시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내선수 중 첫 번째로 적발된 이는 KIA 포수 김상훈(현 2군 배터리코치)이다. 2012년 3월 실시된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프레드니솔론이 검출됐다. 치료 목적임을 적극적으로 소명한 김상훈은 출장정지 징계 없이 엄중경고 처분을 받았다.
두산 투수 이용찬(현 상무)은 지난해 5월 검사에서 글로코코티코 스테로이드인 베타메타손이 검출돼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용찬도 피부과 치료 목적이라고 소명했지만, 출장정지 징계를 피하진 못했다.
이외에도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적발된 경우가 있다. 두산 포수 김재환은 2011년 제39회 야구월드컵 대표로 선발돼 받은 사전 도핑테스트에서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드 계열 물질이 검출돼 이듬해 KBO에서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삼성 포수 진갑용과 LG 투수 박명환(현 NC)은 각각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는 과정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당시에는 출장정지 징계가 없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