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K리그 시즌 도중인 8월에 심판 승강제가 실시되면서 심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매 경기 부여한 평점을 바탕으로 주심 2명과 부심 2명 등 총 4명씩의 심판이 클래식과 챌린지로 교차 이동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연맹, 비디오 분석 등 통해 철저한 평점
클래식-챌린지,각각 주심 2·부심 2 승강 해당
챌린지는 내셔널리그와도 심판승강제 연계
7월은 K리그 모든 구성원들에게 중요한 달이다. 각 구단도, 선수들도 바쁜 달이다. 구단은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줄다리를 해야 한다. 선수들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으로의 이적을 꿈꾼다. 경기를 관장하는 심판들도 7월을 잘 보내야 한다. 8월 심판 승강제를 앞뒀기 때문이다. K리그에서 시즌 도중 심판 승강제를 실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 전반기 성적 토대로 심판 승강 실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한축구협회와 연계해 심판진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초 협회의 추천을 받은 심판을 대상으로 해당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 경기를 책임질 주·부심을 선발한다. 지난해까지는 시즌이 종료된 뒤 심판 승강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도중에도 심판 승강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맹은 매 경기 심판에 대해 평점을 부여한다. 경기장에서뿐 아니라 경기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서도 평가한다. 이 점수를 평균으로 해 심판을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연맹 관계자는 “이달 마지막 주에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와 챌린지 23라운드가 종료된 직후 심판들에 대한 평균 평점을 바탕으로 승강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원은 4명씩이다. 클래식에서 평점이 좋지 않은 주심 2명과 부심 2명이 챌린지로 내려간다. 그 대신 챌린지에서 주심 2명과 부심 2명이 클래식 무대로 진출한다.
● 내셔널리그(실업축구)와 연계된 승강제
심판 승강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내셔널리그와도 승강이 연계돼 있다. 챌린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주심 2명과 부심 2명이 내셔널리그로 내려간다. 내셔널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주심 2명과 부심 2명은 8월부터 챌린지 경기를 담당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내셔널리그의 경우 심판 평가는 축구협회에서 담당한다. 평가 기준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축구협회의 평가를 존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심판들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로 축구협회 심판부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협회와 연맹은 시즌이 모두 종료된 이후에도 전체 심판을 대상으로 다시 평가하고, 또 한 차례 심판 승강을 실시한다. 8월에 승강 대상자가 되지 않았던 심판도 시즌 종료 후 강등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심판들에게 꾸준히 긴장감을 불어넣고, 챌린지나 내셔널리그에 배정된 심판에게는 상위 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위한 장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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