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 ⓒGettyimages멀티비츠
금지약물 파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메이저리그 21년차의 베테랑 알렉스 로드리게스(40, 뉴욕 양키스)가 5년 만에 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로드리게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첫 두 번의 타석에서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내야 팝 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역시 가우스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0호이자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4경기만의 홈런.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0년 30홈런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한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각각 16, 18, 7홈런에 그쳤다. 2014년은 전 경기 출전 정지.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660홈런의 윌리 메이스를 넘어섰다. 역대 홈런 단독 4위. 로드리게스의 위에는 714개의 베이브 루스, 755개의 행크 아론과 762개의 배리 본즈가 있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8회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5로 유지됐다.
뉴욕 양키스는 선발 투수 이안 노바가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호투했고, 타선은 1회 브렛 가드너의 적시타와 마크 테세이라의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초반 3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뉴욕 양키스는 5회 로드리게스가 1점 홈런을 때려 스코어를 4-2로 벌렸고, 볼티모어의 마지막 반격을 9회 1실점으로 막으며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