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가드 허훈(오른쪽)이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모비스와의 준준결승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허훈은 23점·8리바운드·7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보였다. 사진제공|KBL
■ KCC 프로-아마 최강전
모비스전 23점·8R 활약…팀은 패배
허재 전 감독 “체력적으론 아직 부족”
연세대 2학년 가드 허훈(20)은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아버지인 ‘농구대통령’ 허재(50) 전 KCC 감독을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 전 감독은 20일 대회 준준결승 모비스-연세대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을 직접 찾아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허훈은 34분20초간 뛰며 23점·8리바운드·7어시스트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경기에선 연세대가 78-79로 졌다. 그러나 허훈은 프로 선배들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허 전 감독은 경기 후 “18일 SK-연세대전은 못 봤는데 지인들로부터 ‘훈이가 잘했다’고 연락을 많이 받았다. 직접 보니까 프로 최고의 가드 양동근(모비스)을 상대로 잘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승부사 기질 등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농구대통령’은 냉정했다. “대학생이기도 하고, 아직은 체력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도 잊지 않았다.
허 전 감독은 현역 시절 등번호 ‘9’를 달고 코트를 누볐다. 그가 은퇴 직전에 뛴 프로팀 동부(전 TG)는 허 전 감독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정했다. 현재 동부 소속인 큰 아들 허웅은 3번을 달았다. 그러나 작은 아들 허훈은 연세대에서 9번을 달고 뛴다. 허 전 감독은 “프로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같은 등번호를 달고 뛰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긴 하다”고 수줍게 웃었다.
지난 시즌 KCC에서 중도 사퇴하고 야인으로 돌아간 허 전 감독은 간혹 두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가급적 농구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소속팀 감독에게 배우고 있어 아버지가 농구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이 더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허 전 감독은 “두 아들이 농구선수를 하겠다고 했을 때는 말렸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이들이 잘 커줘서 고맙게 생각하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를 꺾은 모비스는 21일 대학 최강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모비스-연세대전에 이어 벌어진 경기에선 오리온스가 KCC를 83-5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사생활 루머’ 이이경 ‘용감한 형사들4’ 당분간 하차…게스트 대체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0/20/132600402.1.jpg)


![B1A4 전속계약 종료…14년 동행 마침표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3/12/27/122788252.1.jpg)

![원헌드레드 “차가원-MC몽 대화 조작된 것, 더팩트 강력 법적대응”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4/133030749.1.jpg)













![장모♥사위 불륜, CCTV에 딱 걸려 “상의 탈의까지” (하나부터 열까지)[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3/133019873.1.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윤정수도 훌러덩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2/133018389.1.jpg)
![홍진영 측 “‘주사 이모’와 사진? 12년 전, 기억 안 나” [공식]](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3/133019979.1.jpg)

![블랙핑크 제니, 깊이 파인 가슴라인…아찔한 포즈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4/133033379.1.jpg)
![수지, 예쁜 얼굴에 무슨 짓? 마구 구겨도 비주얼이 작품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4/133032726.1.jpg)
![아이들 소연, 가슴라인 드러내며…압도적 성숙美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4/133032283.1.jpg)


![[단독]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 영입…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17/132982151.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