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 선두 유지, 레바논전에 달렸다

입력 2015-09-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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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한국, 쿠웨이트에 원정 다득점 앞서 1위
쿠웨이트는 같은 날 약체 라오스와 경기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에서 치를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3차전 레바논전은 3일 홈에서 펼쳐진 라오스전(8-0 승)처럼 손쉽게 생각해선 안 되는 경기다. 미얀마와의 1차전(2-0 승)과 라오스와의 2차전보다는 어려운 관문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이를 넘어선다면, 태극전사들이 러시아로 가는 길은 한결 순탄해질 수 있다.

원정 미얀마전(실제로는 중립경기)과 홈 라오스전에서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에 올라있다. 쿠웨이트(원정 1-0·홈 9-0)도 2승을 올렸지만 한국보다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2위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조로 나눠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른 뒤, 각조 1위 8개국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최종예선에 오른다. 특히 최종예선에 진출한 팀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도 획득하기에 2차 예선이 더욱 중요해졌다.

G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쿠웨이트, 레바논, 라오스, 미얀마가 속해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레바논, 라오스, 미얀마가 열세이기에 한국은 사실상 쿠웨이트와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레바논전이 열리는 같은 날 쿠웨이트는 라오스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라오스가 아무래도 전력이 떨어져 쿠웨이트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한국이 레바논과의 맞대결에서 승점 3을 획득한다면 10월 쿠웨이트 원정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 이후 라오스를 제외하고 미얀마, 레바논, 쿠웨이트와 홈에서 만나는 일정이라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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