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FA 헤이워드-래키에 QO 제시할 것… 당연한 수순

입력 2015-11-06 14: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이슨 헤이워드-존 래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정규시즌 전체 1위를 차지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FA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제이슨 헤이워드(26)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전망이다. 당연한 수순이다.

세인트루이스 소식을 전하는 세인트루이스 베이스볼위클리는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각) 헤이워드와 존 래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할 것이라고 6일 전했다.

이 두 선수는 7일자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두 선수는 7일부터 세인트루이스를 포함한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란 구단이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장 기간은 단 1년뿐이다.

이러한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선수를 영입하면 해당 팀은 원 소속팀에게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해야 한다.

다만 그 금액이 1년간 1580만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신중히 결정한다. 현재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선수는 없었다. 모두 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원하기 때문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다년 계약을 원하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FA 시장으로 나가지만, 자칫 FA 미아 신세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제도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12년 겨울. 이번 오프 시즌이 네 번째다. 하지만 지난 3년간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34명의 선수는 모두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7일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두 선수는 입장이 다르다. 헤이워드는 총액 2억 달러의 계약이 예상되며, 래키 역시 다년 계약을 따낼 수 있다.

따라서 위의 두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FA 미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경우에 국한될 것이다.

헤이워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해 정규시즌 154경기에서 타율 0.293와 13홈런 60타점 79득점 160안타 출루율 0.359 OPS 0.797 등을 기록했다.

또한 헤이워드는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경기에서 타율 0.357와 1홈런 2타점 OPS 1.080 등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와 주루만으로도 특급 성적을 올리고 있는 헤이워드가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총액 2억 달러의 가치를 해낼 것으로 보인다.

래키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등판해 218이닝을 소화했고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이닝을 투구했을 뿐 아니라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래키는 이번 시즌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4)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이 중심이 돼 정규시즌 1위 달성에 큰 공헌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