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4할 타자’ 경계령

입력 2015-11-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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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 파이터스 나카타 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나카타 6경기 선발출장 0.435 2홈런 13타점
쓰쓰고 0.450 일본대표팀 최고 타율 상승세


한국은 19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준결승을 치른다. 일본 선발투수는 오타니 쇼헤이로, 8일 한국과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한 바 있다. 당시 6이닝 2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는 이번 대회 등판이 없다. 한국전 기록이 유일한 성적이다. 일본은 오타니를 비롯해 최정예 투수들을 한국전에 대기시킬 것이 분명해 한국 타선이 많은 점수를 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한국으로선 마운드가 일본 타선을 최소실점으로 막는 것이 결승행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단기전에선 흐름과 현재 컨디션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성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타자들의 기록은 어느 정도 축적돼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일본 타자들은 중심타선을 형성하고 있는 나카타 쇼와 쓰쓰고 요시토모다.

나카타는 6경기에 모두 선발출장해 0.435(23타수 10안타)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홈런 2개와 2루타 2개가 포함돼 있다. 무려 13타점을 쓸어 담아 대회 타점 부문 1위를 질주할 정도로, 클러치 능력도 발휘하고 있다. 한국과의 개막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쓰쓰고 요시토모.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쓰쓰고는 타율 0.450(20타수 9안타)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고 타율이다. 2루타 1개에 5타점을 올렸다. 개막전에선 5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갈수록 타격감이 상승세에 있다.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에선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어설픈 외야수비로 경기에 따라 지명타자로 들어서기도 한다.

히라타 료스케는 한국전에 8번타자로 나섰지만, 최근 2경기에선 5번과 6번에 포진했다. 그만큼 타격감이 좋다. 0.350(20타수 7안타)의 타율에 2루타 2개, 3루타 1개가 곁들여져 있다.

붙박이 1번타자 아키야마 쇼고(타율 0.308)와 3번타자 야마다 데쓰토(타율 0.300)도 3할대 타율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사카모토 하야토와 더불어 마쓰다 노부히로도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어 방심해선 안 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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