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베스트 11’ 윤곽 보일까?

입력 2016-01-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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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이 4일 오후 11시2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전체적인 팀 전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오늘 UAE전 관전 포인트

가장 큰 과제 득점력 해결될지 관심
토너먼트 대회 관건 수비력 점검도


올림픽축구대표팀이 4일 오후 11시2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대비해 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전체적인 팀 전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올림픽대표팀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펼쳐지는 2016 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골 결정력 해결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는 득점력 향상이다. 최종 엔트리(23명) 중 올림픽대표팀에서 가장 활발한 득점력을 선보인 선수는 포항 문창진이다. 그는 14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다. 문창진은 지난해 큰 부상을 입어 올림픽대표팀에 장기간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그 후 득점포 가동에선 아쉬움이 컸다. 신 감독이 테스트를 위해 선수를 고루 기용하느라 공격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 올림픽대표팀은 골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좋다. 그러나 마무리에선 늘 2%가 부족했다. UAE전에선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수비 조직력 점검

올림픽대표팀은 국내에서 2차례 전훈을 소화하면서 조직력을 갖추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주축을 이뤘던 2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면서 조직력을 완벽하게 가다듬지 못했다. 대체자원을 선발했지만 손발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UAE 전훈에서 본격적으로 수비조직력을 가다듬었다. 토너먼트대회에선 공격력 못지않게 수비가 중요하다.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라인의 조직력을 테스트해볼 좋은 기회다.


베스트11 윤곽 나오나?

신태용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테스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메이션도 3∼4개를 가동하면서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몰두했다. 그렇다보니 누가 확실히 주전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이런 환경은 선수들의 내부경쟁을 한층 더 치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UAE전부터는 다를 전망이다. 평가전이기 때문에 다양한 교체카드를 활용하겠지만, 어느 시점에선 베스트11에 가까운 멤버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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