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몰리나, 여전히 보호대 착용… 2016 개막전 장담 못해

입력 2016-01-13 0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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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디어 몰리나. ⓒGettyimages멀티비츠

야디어 몰리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될 현역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야디어 몰리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개막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의 데릭 굴드는 13일(한국시각) 몰리나가 2차 수술 후 여전히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몰리나는 정상적인 스프링 트레이닝을 치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재활 기간은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 전력의 반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포수.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의 출전을 무리하게 강행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앞서 몰리나는 지난 정규시즌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홈에서 시카고 컵스의 앤서니 리조와 충돌하며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후 몰리나는 지난해 10월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몰리나는 재수술을 받으며 재활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따라서 2016시즌 개막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첫 번째 수술 때 예상 재활 기간이 12주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개막전에 나서는 것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몰리나는 앞서 지난해 11월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이 부문 8년 연속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70과 4홈런 OPS 0.660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가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해질 경우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몰리나는 타격 성적은 떨어졌지만,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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