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 연봉 7억에 재계약

입력 2016-01-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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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지난해보다 1억 올라…팀내 최고 인상액

삼성이 26일 최형우(33)와 7억원에 2016시즌 연봉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최형우의 지난해 연봉은 6억원이었다. 올해 연봉은 1억원, 16.7%가 오른 금액이다. 이로써 차우찬(3억원→4억원)과 함께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에 ‘예비 프리에이전트(FA) 프리미엄’은 없었다. 최형우는 김광현(28·SK), 양현종(28·KIA)과 함께 예비 FA 최대어로 2016시즌 몸값에 관심이 쏠렸다. 해당 구단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펼쳐졌다. 양현종이 7억5000만원에 가장 먼저 사인했지만, 최형우와 김광현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이후에도 연봉재계약 소식을 전해오지 않았다.

결국 양현종 다음으로 사인한 선수는 최형우였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고과에 따라 연봉을 책정했다”며 “삼성은 몇 년 전부터 예비 FA 프리미엄이 없었다. 지난해 (최형우가) 받은 6억원도 결코 적은 연봉이 아니었다. 지난해 최형우가 팀에 공헌한 부분을 고려해 7억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4번타자로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에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했다. 비단 지난해뿐이 아니다. 2014년부터 2년 연속 최고 타자의 기준이라는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올렸다. 2013년에도 타율 0.305, 29홈런, 98타점을 기록하는 등 중심타자로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도 그 공료를 높이 사 7억원을 책정했고, 최형우도 계약서에 사인한 뒤 홀가분하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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