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대한체육회장에 면담 요청

입력 2016-05-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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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 박태환. 스포츠동아DB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대한체육회 김정행(73)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체육계 관계자는 10일 “박태환이 오늘 김정행 회장에게 단독 면담을 신청했다. 상황이 급박해 회장 핫라인을 통해 의사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박태환 측도 “선수가 입장을 전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봤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인정했다.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지난달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전 종목(100·200·400·1500m)에서 올림픽 A기준기록을 통과했다. 이 대회에 나선 남자선수들 중 A기준기록 통과자는 없었고, B기준기록만 11명이 넘겼다.

그럼에도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체육회는 ‘금지약물 징계 선수는 자격정지가 풀린 후에도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도 박태환이 빠진 올림픽 추천명단을 체육회에 전달했다. 이에 박태환은 더 이상 상황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면담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에 따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등의 후속 조치를 결정할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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