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멘디-상주 임상협-인천 김대중(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 유나이티드
■ K리그 클래식, 늘어난 ‘극장골’
올 시즌 총 296골 중 후반 추가시간 27골…9.1%
부쩍 늘어난 ‘실제경기시간’…극장골 증가 한 몫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8라운드 울산현대-수원삼성전. 전반 10분 정동호의 자책골로 패배 위기에 직면했던 울산은 후반 47분 이재성과 49분 멘디의 연속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상주상무도 후반 47분 터진 임상협의 결승골로 FC서울을 2-1로 따돌렸다. 3일 인천 유나이티드-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선 후반 40분 이후 3골이 쏟아졌는데, 마지막 골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나왔다. 지난 주말 펼쳐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6경기를 수놓은 14골 중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이른바 ‘극장골’은 무려 4골이나 됐다.
● 늘어난 ‘극장골’, 팬들은 즐겁다!
18라운드까지 마친 올해 클래식 108 경기에서 나온 골은 모두 296골. 경기당 2.49골이다. 똑같은 18라운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251골, 2014 년 238골보다 월등히 많은 득점이다. 야구의 꽃이 홈런이라면 축구의 꽃은 당연히 골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격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순위결정방식에서 득실차보다 다득점을 우선하기로 결정하는 등 제도변화를 꾀한 것이 골 증가의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극장골도 부쩍 늘어난 점이다. 비단 지난 주말뿐 아니라 올 시즌 유독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짜릿한 골’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올해 296골 중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골은 모두 27골. 108경기임을 고려하면 정확히 25%, 4경기 중 1경기에서 극장골이 나온 셈이다. 선수들과 벤치의 피는 마르겠지만, 경기 종료 직전의 극장골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팬들의 즐거움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전체 득점에서 극장골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1%. 지난해(4.4%)와 2014년(5.5%)보다 훨씬 높아졌다.

● ‘극장골’은 왜 증가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수년 전부터 ‘실제경기시간(Actual Playing Time·이하 APT)’을 늘리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유럽 빅리그의 평균 APT는 61∼63분 가량. K리그가 유럽 리그에 비해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선수의 기량과 패스의 스피드에 대한 평가일 수도 있지만, APT에서 비롯되는 체감적 차이도 한 몫을 한다. 지난해 클래식의 APT는 55분57초였다. 올해는 부쩍 길어졌다. 18라운드까지 58분16초다.
APT를 증가시키려는 의도적 노력은 늘어난 후반 추가시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심판들이 마지막 순간 경기의 박진감을 늘이기 위해 과거보다 후반 추가 시간을 많이 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는데, 이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108경기의 평균 후반 추가시간은 2014년 4.4 분, 2015년 4.1분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5.2분에 이른다. 1분 정도 늘었다. 요즘은 “후반은 45분이 아니라 50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지경이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체력적으로 지친 선수들의 집중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고작 1분이지만 그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얘기다.
늘어난 시간만큼 극장골도 증가하고 있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승부가 많아지면서 팬들의 몰입도와 흥미도 배가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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