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돔구장 올스타전의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6-07-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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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삼성 최형우-NC 테임즈-LG 히메네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롯데 황재균-삼성 최형우-NC 테임즈-LG 히메네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2016 타이어뱅크 올스타전’이 15~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15일 퓨처스리그 올스타전과 홈런더비가 펼쳐지고, 16일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린다. 관례적으로 올스타전은 새로 개장하는 야구장이 개최 우선권을 갖는다. 그런데 올해는 고척돔 외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도 개장됐다. 이 경쟁에서 고척돔이 올스타전 개최권을 따낸 건 서울시가 강한 의지를 보인 덕분이었다. KBO 관계자는 “서울시가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홍보에서도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16일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는데 고척돔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덕분에 날씨 변수에서 자유로워졌다. 사상 첫 돔구장 올스타전은 또 어떤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올스타전 롯데 광풍, 돔구장에서도 유효할까?

올스타전의 역사는 곧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의 연대기이기도 했다. 첫 잔치였던 1982년부터 김용희(현 SK 감독)가 MVP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1989~1991년(허규옥~김민호~김응국) 3년 연속 롯데 선수들이 ‘별 중의 별’을 독식했다. 김용희(1982년·1984년), 박정태(1998년·1999년), 정수근(2004년·2007년), 이대호(2005년·2008년)는 두 차례 MVP를 차지했다. 2010년 이후로 최근 6년 간 4명(2010년 홍성흔·2012년 황재균·2013년 전준우·2015년 강민호)이 롯데 선수였다. 총 34회의 올스타전 중 15번에 걸쳐 롯데 선수가 주인공이었다. 올해도 롯데는 강민호, 황재균을 비롯해 손승락, 박세웅, 김문호 등 5명이 고척으로 향한다. 경기 후 기자단투표로 선정되는 ‘미스터 올스타’에게는 KIA자동차 신형 K5 시그너처가 주어진다.

고척돔의 홈런왕은 누가 될까?

15일 거행되는 ‘인터파크 홈런레이스’ 우승자의 향방도 관심사다. KBO리그 최강 파워히터를 가리는 자존심의 경연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승자인 황재균(롯데)을 비롯해 최형우(삼성), 정의윤(SK) 등 토종 거포들과 히메네스(LG), 테임즈(NC), 로사리오(한화) 등 외국인타자들이 괴력을 뽐낸다. 홈런레이스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LG 노트북이 수여된다.


이밖에 투수들을 대상으로 ‘퍼펙트피처’, 교타자를 대상으로 ‘번트왕’ 같은 이벤트가 막간에 열린다. 각각의 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다. 아울러 KBO는 ‘올스타전이 정작 승부에서 약간 느슨한 감이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듯 승리팀에 300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승리팀 감독과 우수선수도 3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우수수비상도 신설해 100만원 상당의 우리돼지 한돈 제품을 증정한다. 15일 열리는 퓨처스올스타전 승리팀 역시 5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올스타전 이벤트 게임과 본 경기에서 달성된 홈런, 탈삼진 등 세부기록에 각각의 기부 금액이 적립된다. KBO는 적립금을 대한적십자사와 연합해 8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야구캠프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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