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로이드 3총사…‘MVP는 나의 것’

입력 2017-03-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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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오세근-이정현-전자랜드 박찬희(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정규리그 6라운드에 돌입한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선 막바지 순위경쟁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인상의 주인공에도 서서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래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가장 큰 이목을 끈다. KBL은 지난 시즌부터 MVP 수상자를 국내선수로 한정하고 있다. 외국인선수상을 별도로 시상한다.

올 시즌 MVP 경쟁은 KGC의 집안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세근(30)과 이정현(30)이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세근은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13.39점·8.35리바운드·3.43어시스트·1.34스틸을 올리고 있다. 국내선수들 가운데선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며, 18번의 더블더블(국내 1위)을 작성했다. KGC의 주포로 활약하는 이정현은 46경기에 출전해 국내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평균 15.65점을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도 평균 5.39개(5위)나 된다. KGC가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기록, 팀 성적에서 모두 MVP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팀 성적에선 이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개인기록만 놓고 보면 전자랜드 박찬희(30)도 뒤지지 않는다. 박찬희는 47경기에서 평균 7.83점·4.04리바운드·7.5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당당히 어시스트 부문 1위다. 1차례의 트리플더블을 포함해 무려 13번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 국내선수들 중 유일한 트리플더블 기록자다.

MVP 후보인 이들 3명은 올 시즌을 마치면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는 이들에게 MVP 수상은 ‘FA 대박’의 기대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요소다. 기자단 투표로 가려지는 정규리그 MVP의 주인은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드러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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