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이매진스

마이크 트라웃-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각 리그의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26)과 브라이스 하퍼(25)가 나란히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트라웃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0-1로 뒤진 3회 2사 1루 상황에서 오클랜드 선발 투수 켄달 그레이브맨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때렸다.

하퍼는 역시 4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개막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트라웃과 마찬가지로 하퍼의 홈런 역시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하퍼는 0-2로 뒤진 6회 데이빗 펠프스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아치를 그렸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트라웃은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하퍼는 2015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특히 트라웃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위 이상을 차지한 바 있다.

트라웃은 하위권으로 예상되는 팀 성적이 약점이며, 하퍼는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퍼는 지난해 MVP 수상자 답지 않은 성적을 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