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초 1사 1, 3루에 kt 강백호가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강백호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비거리 115m의 시원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24일 KIA와의 원정 시즌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한 뒤 겨우 3일만이다. ‘슈퍼 루키’ 강백호에겐 프로무대에 대한 별다른 적응도 필요치 않다. SK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강백호의 타율은 4할에 이른다.
KT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가 리그 첫 야간경기를 치르는 점을 고려해 특별히 좌익수 수비를 면제 해주고, 8번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이런 감독의 배려에 보답하듯 강백호는 1-8로 크게 뒤진 7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구원 투수 김주한의 세 번째 공을 받아쳐 좌중간 홈런을 날렸다. 강백호는 황재균과 대주자 김동욱에 이어 직접 홈을 밟으며 팀에 값진 3점을 선사했다. 이후 KT는 8회 황재균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지만, 결국 5-8로 패하며 강백호가 살린 추격의 불씨를 승리로 이어내지 못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