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플레쳐 “판 더 비크 영입 환상적, 맨유 중원에 깊이 더 할 것”

입력 2020-09-08 13: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였던 대런 플레쳐가 도니 판 더 비크 영입을 환영했다.

플레쳐는 7일(이하 한국시각) 유니세프(UNICEF)가 주최하는 자선경기 ‘사커에이드’ 멤버로 선발돼 월드 베스트 일레븐 팀의 일원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는 파트리스 에브라, 웨스 브라운 등이 참여했고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베스트 일레븐 팀 감독을 맡았다.

경기를 위해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플레쳐는 ‘MUTV’를 통해 최근 맨유가 영입한 네덜란드 대표팀 미드필더 판 더 비크 영입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플레쳐 역시 맨유 시절 중원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고 판 더 비크 역시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다.

플레쳐는 판 더 비크에 대해 “그는 톱클래스 선수다. 환상적인 영입이다. 그가 2018-19시즌에 아약스를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 때 경기를 봤다. 그 성과의 중심이 되는 선수였다. 미드필드에서 유연한 선수라는 점이 좋다. 10번 역할이 필요할 때 이해력이 있고,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뛰어야 할 때를 안다”며 극찬했다

이어 “그가 훌륭한 청년이라는 점도 좋게 생각한다. 아약스를 떠나면서 모든 이들이 그에 대해 말하는 걸 들었다. 톱 플레이어이자 좋은 사람을 영입하는 것은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일이다. 분명 오래 활약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또 플레처는 “판 더 비크가 맨유 중원에 깊이를 가져다 줄 것이다. 깊이를 갖출 필요가 있다. 경기가 많고, 부상자가 나오기 마련이니까. 전 포지션에 걸쳐 강화할 필요가 있다. 내가 맨유에 있을 때는 5~7명의 미드필더가 2~3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때로는 컨디션이 좋을 때도 밖에서 지켜봐야 하는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톱 클럽이라면 그래야 한다. 서로를 자극해야 한다. 자동적으로 선발 출전한다고 생각하게 해선 안 된다. 판 더 비크 같은 선수가 가세하면 주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스쿼드의 깊이를 갖추게 된다”며 주전 경쟁이 팀에 선순환을 가져다 줄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팀이고 압박감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압박감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그저 감독에게만 좋은 인상을 주면 된다. 그가 선발 선수를 선택하니까. 팬을 위해 경기하지만 팬들은 뒤에서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판 더 비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그게 다다. 잘 적응할 거고, 맨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조언했다.

또 “우리는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됐고, 그가 함께 할 것이다. 그는 아약스 같은 빅 클럽에서 뛰었고, 챔피언스리그 4강도 올랐다. 클럽 축구의 꽃을 경험한 것이다. 챔피언스리그는 환상적인 대회다. 맨유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다. 하나를 고를 수 없다. 두 대회 모두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서서 쟁취해야 한다”며 맨유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