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브랜틀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베테랑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33)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잔류할까? 휴스턴과 브랜틀리가 계약 협상 중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 등 주요 매체는 10일(한국시각) 휴스턴과 브랜틀리가 FA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진척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브랜틀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선정 이번 오프 시즌 FA 랭킹 9위. 대부분의 매체는 브랜틀리를 9~11위 사이에 놓고 있다.
단 큰 계약은 어렵다. 나이 때문이다. 브랜틀리는 1987년생으로 2021시즌에 34세가 된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얼어붙었다.
따라서 브랜틀리는 2년 혹은 3년 계약 수준을 따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평균 금액은 1000만 달러 초반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이번 시즌 연봉보다 줄어드는 것이다. 브랜틀리는 지난 2시즌 동안 휴스턴에서 1600만 달러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브랜틀리는 이번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0.300과 5홈런 22타점 24득점 51안타, 출루율 0.364 OPS 0.840 등을 기록했다.
타격 파워는 크게 뛰어날 것 없으나 정확성 면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산 타율과 출루율은 0.297와 0.354다.
또 좋은 볼넷-삼진 비율을 보이고 있다. 통산 419볼넷-573삼진. 볼넷을 많이 얻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나 삼진을 매우 적게 당한다.
외야수나 지명타자가 필요한 구단에서 짧은 계약으로 영입할 경우 일정 수준의 성적을 보장할 수 있는 선수다. 즉 계산이 서는 선수.
이에 브랜틀리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 여부 역시 브랜틀리 인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