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TB전 6⅔이닝 2실점 ‘노 디시전’… 최지만 상대 땅볼-2루타-삼진

입력 2021-05-24 04: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토론토)이 24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의 역투를 펼쳤으나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인천 동산고 후배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과는 첫 투타 맞대결을 펼쳐 내야 땅볼과 2루타, 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실점 했다.

탈삼진은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를 내줬다. 올 시즌 가장 많은 107개(스트라이크 74개)의 공을 뿌렸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7회 2사 2루에서 라파엘 돌리스와 교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2.53이 됐다.

류현진은 1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얀디 디아즈를 3루수 땅볼, 오스틴 메도우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매뉴얼 마르고에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출루한 마르고가 2루 도루에 실패, 첫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 마이클 브로소를 헛스윙 삼진, 최지만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테일러 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브렛 필립스를 헛스윙 삼진, 아로자레나를 우익수 직선타,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다.

류현진은 4회 메도우즈를 헛스윙 삼진, 마르고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브로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지만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내줬으나 1루주자 브로소가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론토는 4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류현진은 그러나 5회 첫 타자 메히아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올 시즌 류현진의 6번째 피홈런. 이후 월스를 3루수 땅볼, 필립스와 아로자레나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5회 2사후 보 비셋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에르난데스의 3연속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6회 디아즈를 2루수 땅볼, 메도우즈를 중견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마르고에 내야 안타, 브로소에 볼넷을 내준 뒤 최지만과 상대했다. 류현진은 최지만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메히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월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필립스의 기습 번트를 잘 처리하며 2사 2루가 됐고 돌리스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돌리스가 아로사레나를 1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최지만의 한국인 빅리거 투타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최지만은 이날 탬파베이의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류현진과 최지만의 빅리그 투타 맞대결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둘은 탬파베이의 2회초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대결을 펼쳤다. 최지만은 볼카운트 1-1에서 류현진의 3구째를 때렸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4회초 2사 1루에서 맞닥뜨린 두번째 대결에서는 최지만이 웃었다. 최지만은 볼카운트 1-1에서 류현진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6회초 2사 1-2루에서의 세번째 대결에서는 류현진이 최지만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